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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 피터스버그) 김재호 특파원

전력의 열세는 분명했다. 이에 맞서 ‘창의성’을 운운하며 변칙 전략으로 맞섰다. 좋게 말해 창의성이지 ‘잔머리’요 ‘꼼수’였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결국 잘하는 놈이 이기는 무대다. 이런 수작은 통하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이 패배로 첫 경기를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4회 리드를 허용했다. 바뀐 투수 로비 레이가 첫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상황, 폭투가 나왔고 포수 대니 잰슨이 공을 놓친 사이 3루 주자 아로자레나가 들어왔다. 한마디로, 안줘도 될 점수였다.

토론토의 이날 경기는 4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토론토의 이날 경기는 4회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그러나 이날 토론토가 패한 것은 이 점수 때문이 아니었다. 이날 토론토 타자들은 무기력했다. 5회까지 상대 선발 블레이크 스넬에게 볼넷 2개만 얻으며 끌려다녔다. 이 침묵을 깬 것은 신인 알레한드로 커크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은 진루를 시키지 못했다.파워볼엔트리

스넬은 5 2/3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9탈삼진은 찰리 모튼(2019년 디비전시리즈 3차전) 맷 가르자(2008년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와 함께 레이스 구단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었다.

포스트시즌 1선발이란 이런 존재여야한다. 이날 토론토가 마운드에 올린 선발은 1선발이 아니었다. 물론 맷 슈메이커도 잘했다. 3이닝동안 피안타 2개만 허용하며 상대를 막았다. 그러나 어깨 부상에서 막 회복한 그에게 긴 이닝을 맡기는 것은 무리였다. 잘던지고 있던 그는 4회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레이는 3이닝동안 탈삼진 5개를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내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내줬다.

불펜도 경기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7회 등판한 A.J. 콜은 1사 1루에서 마누엘 마고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여기서 사실상 흐름이 넘어갔다.

나름대로 잔머리를 굴려 변칙작전을 썼지만, 포스트시즌은 그렇게 만만한 무대가 아니었다. 괜히 최고의 투수가 제일 앞에 나오는 것이 아님을 알게해준 한판이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선발 투수를 제일 어려운 상황에 몰아넣게됐다. 류현진의 2차전 등판은 명백한 악수임이 2차전을 시작하기도전에 드러났다.

토론토 타석에도 볕들 시기는 있었다. 8회초 대타 라우디 텔레즈가 중전 안타로 출루 뒤 캐반 비지오가 우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보 비셋이 우익수 뜬공을 때렸는데 텔레즈가 온전치 않은 무릎 상태에도 홈으로 들어왔다. 거기까지였다. 다음 타자 랜달 그리칙이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글러브에 걸렸다. 9회에는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2루타로 출루했지만, 잔루가 됐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최지만은 8회말 헌터 렌프로에 타석에서 대타로 투입돼 바뀐 투수 우완 토마스 해치를 상대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greatnemo@maekyung.com

[KBO리그] 3위로 추락한 키움, 평균자책점 1위 요키시 호투에 기대

[케이비리포트]

▲  키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요키시
ⓒ 키움 히어로즈

올시즌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에는 변수가 많았다.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외국인 선발투수 브리검이 입국 후 자가 격리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로테이션을 오랜 기간 비웠고 국내 선발 최원태와 이승호 역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기간이 상당했다.파워볼엔트리

선발진이 들쑥날쑥한 가운데에서도 키움이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에이스 요키시가 리그 정상급 활약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요키시는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24일 SK 와이번스전 등판에서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거뒀고 팀의 70승 선착을 이끌었다.

시즌 내내 흔들림이 거의 없었던 요키시는 시즌 막판인 현재 2.07이라는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135이닝을 소화한 시점에서 1점대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거의 매 경기 2실점 이하로 실점을 억제해야 가능한 수치다.※ 2020시즌 평균자책점 순위(9월 29일 기준)

▲  2020 KBO리그 평균자책점 순위 (출처=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요키시는 개인 타이틀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요키시는 올시즌 투수 골든글러브의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야수의 경우 골든글러브 수상이 투수에 비해서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외야수는 수비 위치에 관계없이 3개의 자리가 있고, 지명타자 부문까지 따로 수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수는 선발투수와 불펜투수를 포함한 리그 전 투수 중에 단 1명만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다. 해당 시즌 가장 압도적인 투수였다는 징표이기도 한 셈이다. 그만큼, 투수 골든글러브 수상은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토론토의 류현진이 2회 수상(2006,2010),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1회 수상(2008)에 그쳤을 정도로 투수 골든글러브는 성적과 운이 따라야 가능하다.외국인 선수에게 표심이 다소 박하다는 점이 요키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올 시즌은 국내 투수 중 특별히 골든글러브를 노릴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요키시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수인 스트레일리와 알칸타라, 루친스키, 데스파이네, 브룩스, 뷰캐넌 등이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  평균자책점 타이틀 획득이 유력한 키움 요키시
ⓒ 키움 히어로즈

요키시는 2019년을 앞두고 50만 달러의 다소 적은 금액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대부분 구단이 선발투수를 영입할 때 연봉 상한선이 100만 달러를 꽉 채워서 영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요키시가 한국 무대를 밟을 당시만 해도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올시즌 요키시는 자신에 비해 몸값이 높았던 외국인 투수들을 제치고 리그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외국인 투수로 꼽히는 요키시는 과연 리그 최고 투수의 자리에 등극할 수 있을까? 최근 연패에 빠지며 3위로 내려 앉은 키움이 에이스 요키시의 짠물 투구를 앞세워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하나파워볼

[관련 기사] 키움의 스피드레이서 3인방, 도루왕은 집안 싸움?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30일(한국 시간) 와일드카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3개를 빼앗으며 2실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은 30일(한국 시간) 와일드카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13개를 빼앗으며 2실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LA 다저스 후반부에 전담포수 채드 크루터와 배터리를 이뤘다. ‘제구력의 마법사’로 통했던 그렉 매덕스도 전담포수를 활용했다. 에디 페레스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포수는 하비 로페스였다.

뉴욕 양키스 게릿 콜(30)의 최근 호투에는 바로 전담포수가 있다. 일본계-미국인 카일 히가시오카(30)다. 게릿 콜은 메이저리그 투수 사상 최고 몸값을 받고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 달러(3787억5600만 원) 계약을 맺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양키스 해결사로 영입한 것이다. 양키스가 10년 단위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경우는 2010년대가 처음이다. 사실 중반까지 콜은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구단은 포수 개리 산체스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콜은 30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6안타 13삼진 2실점으로 팀의 12-3 승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볼넷없이 삼진 13개를 낚은 경우는 1973년 뉴욕 메츠 톰 시버 이후 47년 만이다. 시버는 지난 8월 세상을 떠났다.

콜은 주전 포수 산체스와 개막전을 포함해 8경기 배터리를 이뤘다. 평균자책점 3.91이었다. 경기당 홈런 허용 2.3개. 스트라이크아웃 31.9%, 강하게 맞는 볼 48.2%, 상대 타자들의 OPS 0.776이었다. 9월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까지 콜의 투구내용이었다. 애런 분 감독은 9월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포수를 히가시오카로 교체했다. 산체스와 히가시오카의 공격력은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콜의 투구내용은 180도 달라졌다. 4경기 평균자책점 1.00, 경기당 홈런 0.7개 허용, 스트라이크아웃 34%, 강하게 맞는 볼 32.8%, 상대 OPS 0.432로 전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였다.시리즈의 승부를 결정짓는 와일드카드 1차전에 히가시오카를 안방마님으로 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팀마다 전담포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격력이 강한 포수는 인사이드 워크가 약하다.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은 주로 수비형이다. LA 다저스도 팀의 얼굴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할 때는 주전 윌 스미스가 아닌 오스틴 반스에게 안방을 맡긴다. 커쇼가 반스와 호흡을 맞추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히가시오카는 타격이 1할대로 추락하지 않는 한 앞으로 콜과 전담 배터리를 이룰 게 확실하다. 양키스 백업 포수 보직을 보장받은 셈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

뉴욕 양키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66)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경기를 마무리지은 루이스 세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AP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66)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경기를 마무리지은 루이스 세사와 손을 맞잡고 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AP연합뉴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그야말로 ‘마법’이다. KT가 마침내 2위에 오르는 기적을 연출한 이후 추석연휴의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KT 위즈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설마’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KT는 지난 29일 삼성을 4-1로 제압, 키움 히어로즈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오르는 마법을 연출했다. KT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을 수확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는 6.5경기에 달하지만, 플레이오프 직행도 꿈은 아닌 셈이다.

KT는 이대은을 앞세워 3연승을 노린다. 이대은의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무승 4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7.04. 냉정히 말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구위였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2군에서 구위를 조절한 이후 이대은의 경기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 1군에 복귀한 이후 7경기 기록은 1패 평균 자책점 3.68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은이 차기 시즌에 다시 선발로 돌아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예상보다 빠른 선발 복귀가 됐다. 이대은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5월 1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03일만이다. 당시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던 이대은은 복귀 이후 마무리투수 자리를 꿰찼고, KT의 창단 첫 5할 승률에 기여했다.

이제는 2위 수성이라는 미션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KT가 오는 10월 3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치러야 해 대체 선발 차원에서 선발의 임무를 맡게 됐다. ‘대체 선발’이지만, 삼성을 상대로 호투를 펼친다면 향후 KT의 마운드 운영은 보다 폭넓어질 수 있다.

반면, 설욕을 노리는 삼성은 벤 라이블리가 선발 등판한다. 라이블리는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9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08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만큼, 삼성 입장에선 데이비드 뷰캐넌 못지않은 필승카드다.

비록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이탈했지만, 잔여경기에서 차기 시즌에 대한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는 마지막 과제가 남아있다. 라이블리 역시 재계약을 위해선 잔여경기에서의 구위가 대단히 중요하다. 라이블리가 9월의 마지막 등판까지 화려하게 장식, 재계약 가능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까.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맷 슈메이커.
▲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맷 슈메이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투수교체 시점을 놓고 비판 대상에 올랐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1-3으로 패했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벼랑 끝에 몰렸다. 다음달 1일 2차전에는 류현진이 선발등판한다.

이날 1차전 선발로 깜짝 낙점된 맷 슈메이커는 35구를 던지며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해냈다. 그러나 타선이 상대 선발 블레이크 스넬에게 꽁꽁 묶였고 득점권 침묵이 이어졌다. 4회 마운드에 오른 로비 레이가 아로자레나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폭투 실점한 것이 결승점이 됐다.

경기 후 ‘TSN스포츠’ 스콧 미첼 기자는 “슈메이커는 35구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몬토요 감독은 3이닝 만에 슈메이커를 교체할 계획이었다. 이 때문에 레이는 좌완 상대 4홈런 4할 타율을 기록한 아로자레나를 상대해야 했다”며 토론토 투수 교체를 지적했다.

이어 “몬토요 감독과 피크 워커 코치가 그들의 투수 기용을 얼마나 잘 콘트롤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그들은 선발투수가 현재 컨디션이 어떻고 에너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보다 그들의 기용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몬토요 감독은 슈메이커를 짧게 쓸 예정이었다. 경기 후 몬토요 감독은 “원래 오늘 계획은 슈메이커를 2이닝만 기용하려고 했는데 잘 던져서 3이닝을 갈 수 있었다. 슈메이커와 레이로 6이닝을 갈 계획이었다. 그들은 계획대로 잘 해줬다”며 6이닝 1실점을 합작한 두 투수를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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