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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탬파베이 감독, 몬토요 토론토 감독, 볼델리 미네소타 감독(왼쪽부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캐시 탬파베이 감독, 몬토요 토론토 감독, 볼델리 미네소타 감독(왼쪽부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은 한솥밥을 먹던 동료와의 대결로 시선을 끈다.파워볼게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감독과 코치로 우애를 나눈 세 감독이 가을 야구에서 지략 싸움을 벌인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선발 투수로 함께 뛴 삼총사도 또 다른 가을의 고전을 써 내려갈 참이다.

찰리 몬토요(55)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 로코 볼델리(39)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케빈 캐시(43) 현 탬파베이 감독 밑에서 코치를 지냈다.

캐시 감독이 탬파베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3년간 볼델리는 1루 주루 코치, 몬토요는 3루 주루 코치를 각각 맡았다.

몬토요 감독은 2018년 벤치 코치로 캐시 감독을 보좌한 뒤 2019년 토론토 사령탑으로 옮겼다. 볼델리 감독도 2019년 미네소타 감독으로 취임했다.

몬토요 감독은 2014년부터 18년간 탬파베이 산하 마이너리그팀 감독을 지낼 정도로 탬파베이 구단과 인연이 깊다.

볼델리 감독은 빅리그 선수 생활 7년 중 6년을 탬파베이에서 뛰었다. 그는 빅리그 통산 타율 0.278, 홈런 60개, 타점 262개를 남겼다.

지도자 경력에선 몬토요 감독이 가장 앞선다.

캐시 감독은 ‘오프너’ 등 다양한 실험으로 최대 격전지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2018년 이래 3년 내리 승률 5할을 달성했고, 올해엔 10년 만에 지구 우승 타이틀을 팀에 선사했다.

세 감독 중 가장 젊은 볼델리 감독은 희소병으로 현역을 일찍 마감했지만, 빅리그 감독으로는 두 선배를 제치고 먼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볼델리 감독은 미네소타를 홈런 군단으로 키우고 지난해 중부지구 우승으로 이끈 공로로 2019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다.

올해에도 2년 연속 팀을 가을 야구로 인도하는 등 내공이 만만치 않다.

다저스 시절 류현진, 마에다, 힐(왼쪽부터) [게티이미지/AFP,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저스 시절 류현진, 마에다, 힐(왼쪽부터) [게티이미지/AFP,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할 선수 중에서는 다저스 출신 선발 투수들이 눈에 띈다.파워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에다 겐타와 리치 힐(이상 미네소타 트윈스)이다.

셋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동고동락했고,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 의미 있는 성적을 냈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1선발 투수로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훌륭한 성적을 내고 정규리그를 마쳤다.

다저스에서 선발도 불펜도 아닌 어정쩡한 투수였던 마에다는 미네소타 이적 후 물 만난 고기처럼 만개한 기량을 뽐냈다.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으로 미네소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리그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볼델리 감독의 입이 그야말로 귀에 걸렸다.

올해 40세 베테랑 힐 역시 2승 2패, 평균자책점 3.27로 제 몫을 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를 떠난 세 투수가 새 팀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고 관심을 보이고 류현진과 마에다는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부터 등판하고, 힐은 미네소타가 디비전시리즈에 오르면 그때 마운드에 설 것으로 예상했다.

cany9900@yna.co.kr

[KBO리그] 25일 LG전서 1이닝 무실점.. 후반기 4승 6홀드 ERA 0.49 맹활약

[양형석 기자]

▲  NC 임창민
ⓒ 연합뉴스

선두 NC가 이틀 연속 LG를 잡아내며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동욱 감독이 이끄는 NC다이노스는 25일 통합창원시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방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터트리며 7-1로 승리했다. 전날 LG를 상대로 1-7의 열세를 12-8로 뒤집으며 기세를 올린 NC는 이날 한 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은 채 가볍게 6연승을 완성했다(69승 3무 42패).하나파워볼

NC는 1회 선제 희생플라이를 쳐낸 박민우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이명기와 노진혁, 그리고 양의지 대신 주전 마스크를 쓴 김형준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송명기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고 3번째 투수로 나온 베테랑 투수는 안정된 투구로 LG의 8회를 지웠다. 후반기 들어 믿기 힘든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의 전(前) 마무리 임창민이 그 주인공이다.

이민호-김진성을 이은 NC의 세 번째 마무리

2013년 첫 1군에 참가한 NC는 역사적인 첫 해의 마무리 투수로 프로 17년차의 노장 손민한(NC 투수코치)과 고졸루키 이민호(사회복무요원)를 번갈아 가며 활용했다. 두 선수는 2013년 19세이브를 합작하며 투수층이 두껍지 못했던 NC에서 비교적 제 역할을 다 했지만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손승락, 봉중근(KBS N SPORTS 해설위원),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같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들이 보여준 강력한 위압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에 김경문 감독(현 국가대표 감독)은 2014년 퓨처스리그의 세이브왕 출신이자 테스트를 받고 NC에 입단해 당당히 1군 선수로 성장한 김진성에게 뒷문을 맡겼다. 두둑한 배짱과 묵직한 속구가 장점인 김진성은 2014년 5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2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10으로 세이브 부문 4위에 오르며 NC의 첫 가을야구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NC의 선전과 함께 김진성의 성공 스토리도 많은 화제가 됐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내심 더 강한 마무리 투수를 원했고 2015년 드디어 프로 8년 차의 임창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1순위) 지명을 받고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임창민은 히어로즈에서 4년 동안 5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한 철저한 무명투수였다. 결국 임창민은 2012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이적했는데 이는 NC의 창단 첫 트레이드였다.

2013년과 2014년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2년 동안 12승 14홀드를 기록한 임창민은 2015년 김진성이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틈을 타 임시 마무리 자리를 맡았다가 시즌이 끝날 때까지 NC의 뒷문을 지켰다. 임창민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활약했음에도 61경기에서 1승 5패 31세이브 ERA 3.80을 기록하며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국제 대회까지 경험했다.

2016년에는 시즌 막판 셋업맨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65경기에서 1승 3패 26세이브 6홀드 ERA 2.57로 성적을 더욱 끌어 올리며 NC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임창민은 2017년에도 60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29세이브 ERA 3.68의 성적을 올렸고 마무리를 맡은 3년 동안 86세이브를 올리며 NC의 확실한 마무리로 자리 잡았다. 같은 기간 리그에서 임창민보다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전반기 10.64의 임창민, 후반기 0.49의 마법 같은 반전

하지만 임창민은 마무리로 활약한 3년 동안 정규리그에서만 무려 186경기에 등판해 200이닝을 소화했다. 1980, 1990년대 마무리들처럼 멀티이닝을 소화한 적은 많지 않지만 세이브 상황이 아닌 경기에도 등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임창민은 2018년 시즌 개막 8경기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적지 않은 나이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NC는 임창민이 이탈한 2018년 이민호가 다시 마무리 자리를 맡아 14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창단 후 첫 최하위의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NC는 이동욱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작년 셋업맨 원종현이 마무리로 변신하면서 1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하지만 작년 7월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임창민은 20경기에 등판해 2.40의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NC의 필승조에 포함되지 못했다. 

임창민은 실질적인 풀타임 복귀시즌이 되는 올해 마무리 시절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 애를 썼지만 돌아온 것은 전반기 2승 1패 2홀드 ERA 10.64의 초라한 성적표 뿐이었다. 대다수 야구 팬들은 어느덧 한국 나이로 36세가 된 임창민이 더 이상 전성기와 같은 구위는 기대하기 힘들 거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임창민에게 전반기 부진은 후반기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에 불과했다.

전반기 두 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임창민은 8월 16일 다시 1군에 복귀해 16경기에서 18.1이닝 동안 자책점 1점 만을 내주며 4승 6홀드 ERA 0.49라는 눈부신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창민의 나이와 전반기 부진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임창민은 25일 LG전에서도 6-1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라 1피안타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연속 경기 무실점을 6으로 늘렸다.

좌완 임청호와 함께 ‘단디4’로 불리며 2010년대 중후반 NC 불펜을 이끌었던 투수들은 어느덧 임창민과 김진성이 36세, 원종현이 34세의 노장이 됐다. 이들에게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올해는 선수 생활 내내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임창민의 후반기 대약진은 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반드시 잡겠다는 강한 의지와 간절함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롯데 안치홍이 25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시즌 두 번째 이탈. 언제까지 빠져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안치홍이 제외되면서 롯데는 전력 누수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쯤 되면 정리를 한 번 해볼 필요가 있다. 과연 롯데는 FA 안치홍을 영입해 성공을 거둔 것일까. 답을 미리 말하자면 ‘일단 첫 해는 실패’로 규정할 수 있을 듯 하다.FA 선수를 영입할 때 기준은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다. 기록으로 비교하자면 직전 시즌의 결과와 따져보는 것이 옳은 일이 될 것이다. 최소 지난해(FA 직전 시즌) 보여 준 것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기대하고 영입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 안치홍이 25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사진=MK스포츠 DB
롯데 안치홍이 25일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 사진=MK스포츠 DB

안치홍에게는 좀 더 많은 기대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풀 타임을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안치홍은 어느 정도 성적을 올렸을까.

2019시즌 안치홍은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5 출루율 0.380 장타율 0.412를 기록했다. OPS는 0.792였다.

올 시즌엔 이 보다 못한 성적을 냈다. 타율 0.283 출루율 0.351 장타율 0.401 OPS 0.752를 기록했다.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 보다 하향 곡선을 그렸다.

안치홍은 올해로 만 서른 살이 되는 선수다. 아직 에이징 커브가 올 단계는 아니다. 타격 전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롯데가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세이버 스탯에서도 안치홍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wOBA(가중출루율)는 0.368에서 0.342로 크게 하락했다. 팀이 필요로하는 만큼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었다고 보기 어렵다.

wRC+(조정 득점 생산력)는 더 아쉬웠다. 지난해 122.5에서 올 시즌엔 96.7로 확연하게 떨어졌다. 기준인 100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주로 하위 타순에 배치됐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그가 하위 타순을 흔들어 놓았다면 롯데의 공격력은 배가될 수 있었다.

수비에서는 지난해 받았던 평가 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안치홍은 KIA에 남았다면 1루수로 보직이 변경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2루수로서 안치홍에 대한 평가는 좋지 못했다.

올해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유격수 마차도의 영향도 있지만 롯데 센터 라인을 시즌 내내 지켜냈다. 물론 실책이 11개에서 12개로 늘어난 대목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안치홍은 롯데가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전 2루수가 없다 시피했던 상황에서 주전으로 한 시즌을 메워준 것은 인정할 수 있어도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하긴 어렵다.

옵션이 많이 붙어있긴 하지만 어쨌든 대형 계약으로 팀을 옮긴 안치홍이었다. 하지만 안치홍은 롯데가 투자대비 성과를 거뒀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수준의 성적을 냈다.

성공과 실패 두 가지로만 나눌 수 있다면 실패에 가까운 시즌이었다.

안치홍이 하위 타순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줬다면 정말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었다. 롯데가 어렵사리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모두 안치홍의 탓은 아니지만 안치홍이 달랐다면 결과는 많이 달라졌을 수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안치홍에게는 더 큰 숙제가 주어졌다. 올 시즌의 실패를 만회해야 하는 책임감이 생겼다. 적어도 롯데가 안치옹을 영입했을 때 만큼의 활약은 펼쳐줘야 한다. 그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안치홍 FA 영입은 영원한 실패로 남을 수 있다.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정철우 MK 스포츠 전문위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또 다시 뒷심 부족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선두 싸움이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경기 막판 산만함과 더불어 벤치의 판단이 아쉬운 장면이 나와 더욱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키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전에서 연장 11회 혈투 끝에 6-8패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승 행진이 끊겼고, 6연승을 달린 1위 NC다이노스와는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뒷심 부족 패배지만, 사실 뒷심을 발휘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뻔한 키움이었다. 경기 내내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에 막혀 고전했던 키움은 0-1로 뒤진 8회, SK 불펜을 두들겨 2-1 역전에 성공한다. 키움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나는 경기로 보였다.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연장 10회 말 무사 2루에서 키움 2루 주자 김하성이 러셀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SK 포수 이재원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연장 10회 말 무사 2루에서 키움 2루 주자 김하성이 러셀의 안타 때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SK 포수 이재원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하지만 9회 올라온 마무리 조상우가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SK가 다시 3-2를 만들었다. 물론 키움도 9회말 1사 1, 3루에서 김혜성의 동점 적시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연장으로 흘러간 승부에서 키움은 10회말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2루타를 때리며 끝내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에디슨 러셀이 좌전 안타를 쳤다. 다소 짧은 타구임에도 2루 주자 김하성은 홈으로 파고 들었다. 조재영 3루 코치도 역시 팔을 돌리며 홈까지 도전하라는 사인을 줬다.

그러나 SK 좌익수 채현우의 송구는 강하고 빨랐다. 김하성은 태그 아웃됐다. 여기에 2루로 진루하던 주자 러셀도 아웃판정을 받았다.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가정이지만, 만약 김하성이 3루에 멈췄다면 키움이 끝내기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여기서 키움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홈에서 김하성 태그에 대한 비디오 판독 요청이었다. 하지만 느린 그림 상 홈보다는 2루 비디오 판독이 의미가 있었다. 러셀은 SK 김성현의 태그를 피해 2루를 찍었다. 반면 홈 상황은 태그아웃이 명백했다. 김하성도 손을 저으면서 아웃이라고 인정했음에도 키움 벤치는 홈 상황에 관한 비디오 판독 신청을 고수했다. 심판이 홈인지, 2루인지 확인했지만, 그대로 홈이었다.

역시 가정법이지만, 2루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해서 러셀이 살았다면 1사 2루로 역시 찬스가 계속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벤치의 판단 미스로 결국 10회말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규민의 외야 플라이로 끝났다. 허무한 장면이었다.

그리고 분위기는 SK로 넘어갔다. 11회초 선두타자 정현의 좌월 솔로포 등이 터졌고, SK는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의 산만함은 극에 달했다. 키움도 포기하지 않고, 11회말 3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다시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순위 레이스에서 한창 갈 길 바쁜 시점에 SK의 고춧가루를 받은 키움이다. 최근 안정감이 떨어진 마무리 조상우부터 벤치의 판단력까지 떨어진 키움의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jcan1231@maekyung.com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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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쿠만, 메시가 의견 말해도 내칠거야?”.

영국 ‘올풋볼’은 26일(한국시간) “미도는 ‘악연’인 로널드 쿠만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항명 사태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고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메시의 이적 사태는 진정됐으나 루이스 수아레스 이적을 두고 그가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다른 바르사 레전드들도 그에 동조하며 사건은 커지고 있다.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공개적으로 수아레스 이적건에 대해 “그는 이렇게 내쫓기듯 떠날 선수가 아니다”면서 “(구단에 더 이상) 실망할 것도 없다)”라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공공연한 메시의 항명에도 바르사 구단과 쿠만 감독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억지로 메시를 잔류시킨 상황서 그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쿠만 감독의 저자세에대해 전 제자이자 악연이 깊은 미도가 독설로 저격하고 나섰다. 그는 평소 규율을 중시하는 쿠만 감독이 메시에게 어떻게 하는지 보자고 조롱했다.

이집트 대표팀과 토트넘 등에서 활약했던 미도는 과거 야약스 시절 쿠만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다. 쿠만 감독은 미도와 사이가 안 좋아지자 강제로 그를 내보내서 큰 원망을 사기도 했다.

미도는 “수아레스건으로 나온 메시의 항명에 대해 쿠만 감독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다”면서 “과거 한솥밥을 먹던 시절 쿠만은 18세인 내가 의견을 제시하자 구단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쿠만 감독을 저격한 미도는 “나랑 메시를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런 상황은 내가 증명(쿠만의 위선)되기를 기다려온 것이 밝혀지는 날이다”라고 비웃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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