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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체 설계하려면 함재기 상세 정보 필요..
록히드마틴사 보안 이유로 ‘계약 먼저’ 주장”
F-35B 20대 도입 이후 F-35A 20대 추가

미국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미 해군 와스프 상륙강습함에 수직 착륙하고 있다. F-35B는 수직 이착륙 시 강한 열을 내뿜기 때문에 특수한 항모 갑판이 필요하다. 우리 군이 추진하는 경항공모함 설계에 F-35B의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한 이유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해병대의 F-35B 스텔스 전투기가 미 해군 와스프 상륙강습함에 수직 착륙하고 있다. F-35B는 수직 이착륙 시 강한 열을 내뿜기 때문에 특수한 항모 갑판이 필요하다. 우리 군이 추진하는 경항공모함 설계에 F-35B의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한 이유다. [로이터=연합뉴스]


우리 군이 차세대 전투기(FX) 2차 도입 규모를 당초 계획의 두 배로 늘리고, 경항공모함에 실을 수직이착륙형 스텔스 전투기도 들여오기로 했다. 사업 규모만 8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파워볼사이트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F-35 40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당초 20대에서 두 배로 늘린 것이다. 이 중 ‘한국형 경항모’에서 출격할 수 있는 F-35B(수직이착륙형) 기종 20대를 먼저 도입한다. 이후 F-35A(활주로형) 20대를 추가를 들여올 계획이다.

군 당국은 최근 이같은 계획을 세우고 오는 10월에 열리는 합동참모회의에서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군 소식통은 “당초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의 규모는 20대였지만 경항모 도입에 맞춰 두 배로 늘리고, F-35B의 도입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F-35B를 조기 도입하기로 한 것은 우리 군이 추진하는 경항모 설계를 위해서다. 해군은 2030년께 경항모 건조를 완료할 계획인데,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개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갑판 등 함체 주요 부위의 설계를 위해선 F-35B의 상세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제조사인 록히드마틴 측은 보안을 이유로 계약 이전엔 정보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경항모는 미 해군의 아메리카급 함정과 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메리카함에선 F-35B 전투기가 수직이착륙할 수 있다. [사진 미 해군]
한국의 경항모는 미 해군의 아메리카급 함정과 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메리카함에선 F-35B 전투기가 수직이착륙할 수 있다. [사진 미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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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구매 계약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 타당성 검토 등을 마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총사업비는 약 8조원 정도로 추산된다”며 “2021~2022년 사이 계약이 마무리되면 2020년대 중반부터 인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F-35B는 경항모에 싣더라도 해군이 아닌 공군이 운용한다. 공군이 전체 도입 계획을 주관하고 이후 교육과 운용을 전담한다는 것이다. 항모 탑재기 비행을 공군이 전담하는 건 영국군 등 해외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F-35 도입을 놓고 공군과 해군의 물밑 신경전도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공군은 F-35A 60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 부족으로 FX 1차 사업에서 우선 40대만 도입하기로 했다.파워사다리

지난해 3월부터 인수를 시작했는데, 현재 16대가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내년 말까지 40대를 모두 도입하면, 곧바로 2차 사업을 이어간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경항모 사업이 부상하면서 2차 사업 논의는 수직이착륙형인 F-35B 구매로 방향이 급선회했다. 대신 한국형 차기 전투기(KF-X) 수량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공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공군은 주변국 위협을 볼 때 F-35A 수준의 고성능(HIGH급) 전투기가 최소 60대 정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군 당국은 공군 주장대로 F-35A 20대를 추가 도입하되, F-35B 20대를 먼저 들여오는 쪽으로 방향을 정리했다. 일종의 절충안을 마련한 셈이다.

박용한 기자 park.yonghan@joongang.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류현진(토론토)이 아깝게 놓친 아시아 최초 사이영상에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도전한다. 

다르빗슈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1.70으로 낮추며 탈삼진을 44개로 늘렸다.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 1위, 평균자책점-탈삼진-이닝 3위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사이영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60경기 미니 시즌의 반환점을 향하면서 각 리그의 사이영상 레이스도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MLB 네트워크’ 저명기자 존 모로시는 ‘다르빗슈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라고 평가했다. 미국 ‘NBC스포츠 시카고’도 ‘올해 올스타전이 있었다면 다르빗슈는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나섰을지 모른다. 향후 사이영상 논쟁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며 다르빗슈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르빗슈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다. 올 시즌 4경기에서 두 번의 완봉승을 거두며 3승 평균자책점 0.68 WHIP 0.57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WHIP 모두 리그 1위로 레이스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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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프리드(애틀랜타)도 6경기에서 4승을 따내며 평균자책점 1.32 WHIP 0.71의 성적으로 레이스에 가담했다. 2018~2019년 2년 연속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도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1.93 WHIP 0.89로 추격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사이영상을 수상한다면 아시아 투수 최초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류현진이 아시아 투수 최초로 사이영상 1위표(1장) 포함 총점 88점을 얻었지만 뒷심을 발휘한 디그롬에게 밀리며 최종 2위에 만족했다. 

다르빗슈도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이었던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로 아깝게 놓친 바 있다. 당시 다르빗슈는 1위표 없이 총점 93점을 얻었지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었던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1위표 28장을 휩쓸어 사이영상을 가져갔다. 

다르빗슈는 7년만의 사이영상 도전에 대해 “그런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상관하지 않는다”며 마음을 비운 모습이다. 하지만 만 34세에 최고 158km 강속구로 화려하게 부활한 다르빗슈의 도전에 기대감이 커진다. 지난해 류현진이 아깝게 놓친 아시아 투수 최초의 사이영상, 과연 다르빗슈가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S 제주]
[앵커]

4·3이라는 아픈 역사를 지닌 제주는 유독 조작간첩 사건 피해자도 많은데요.

피해자 대부분이 뒤늦게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긴 했지만 이미 파괴된 그들의 인생은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이들 피해자에게 간첩이란 누명을 씌웠던 당사자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탐사 K, 나종훈 신익환 기자가 그 당사자들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 이름.

[강희철/조작간첩 피해자 : “나는 (고문만) 105일. 그것도 보안대에서 전기고문하고 풀려난 거를 5년 뒤에 또 끌고 가서 이번에는 대공에서 안기부와 세 군데서 요리해 먹은 거예요. 양승태도 똑같은 인간이에요.”]

[강광보/조작간첩 피해자 : “검사는 임채진이라고 하고 내가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던 계장은 고재오라고 해서 계장이고. (왜 잊지 못하세요?) 오랜 세월 있으면서 그놈들이 나에게 하던 짓거리를 생각하니까 같은 인간으로서 용납도 안 되고.”]

4·3으로 피폐해진 제주에서 먹고 살기 어려워 선택한 일본행.

삶을 찾아 떠났던 그때의 선택이 간첩이란 누명으로 평생을 옭아맬지 전혀 몰랐습니다.

[강광보/조작간첩 피해자 : “나는 갈 때부터 일본에 정착할 마음은 없었고요. 갈 때부터 가서 몇 년만 살고 오자. 내가 어느 정도 좀 돈 모이면 들어와야겠다.”]

제주인이 연루된 수많은 조작간첩 사건.

빨간 낙인이 찍힌 순간 자신은 물론, 가족의 삶까지 파괴됐습니다.

[강광보/조작간첩 피해자 : “내가 자식들에게 할 말이 없어요. 내가 잘했든 못했든 간에 나로 인해 그 아이들도 인생이 망가졌으니까.”]

[김성원/조작간첩 피해 김문규 씨 아들 : “우리 가족도 아버지 사건으로 남한테 말 못하는 스트레스, 심리적 충격, 경제적 손실, 그다음에 시간 잃어버린 게 얼마나 많은 거냐는 거지.”]

조작된 간첩을 만들었던 수많은 수사관과 검사, 그리고 판사들 양승태, 김황식, 서성, 임채진.

특히 이들은 제주인을 간첩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했던 당시 판검사들입니다.

조작간첩에 일조한 이들은 훗날 대법원장과 국무총리, 대법관과 검찰총장까지 지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1986년 강희철, 오재선 씨 사건을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1977년 강우규, 김문규 등 11명이 연루된 재일교포 간첩단 사건을, 임채진 전 검찰 총장과 서성 전 대법관은 1986년 강광보 씨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맡았습니다.

조작간첩 사건 이후 승승장구한 이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칠 마음은 있을까요?

[양승태/대법원장 인사청문회/2011년 9월 7일 : “사과해야 할 건 기회가 오면 얼마든지 표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권리 구제는 재심 절차나 이런 걸 통해서.”]

청문회 당시 사과할 뜻을 밝혔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

하지만 조작간첩 사건의 무죄가 확정된 재심 판결 이후에도 입장표명은 아직 없습니다.

[강희철/조작간첩 피해자 : “그전에도 사과하겠다고 했어요. 자기가 사과 안 했잖아요. 그런 놈이에요. 양심 불량.”]

취재진이 직접 양 전 대법원장을 찾아갔습니다.

높게 쌓아 올린 지위만큼이나 높은 담으로 가리어진 양 전 대법원장의 집입니다.

[“그분(조작간첩 피해자)들이 재심을 통해 무죄를 받았고, 관련된 입장을 좀 듣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6시간 동안의 기다림에도 양 전 대법원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최근 국정농단 재판을 받고 있어서인지 입장을 묻는 문자메시지에도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가족 : “지금 언론하고 만날 상황이 아니잖아요. 만날 수가 없다는 걸 기자님이 더 잘 아시는데. 그냥 돌아가세요.”]

재심을 통해 43년 만에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된 1977년 당시 재일교포 사업가 간첩단 사건.

연루자만 11명, 이 가운데 9명은 이미 고인이 됐고 유족들은 아픈 상처를 여전히 가슴에 묻고 있습니다.

[김호정/조작간첩 피해 김추백 씨 딸 : “분명히 피해를 입힌 사람들이 있는 거잖아요. 그들이 버젓하게 있는데 저희한테 사과하기는커녕 그들이 했던 잘못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라는 것이 가장 어려워요.”]

취재진은 이 사건의 1심 배석판사였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과거 잘못된 판결에 대한 사과 의향을 물었습니다.

공식 인터뷰를 거절한 김 전 총리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재심 판결 역시 역사나 하늘의 뜻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김성원/조작간첩 피해 김문규 씨 아들 : “그 사람은 당연히 그렇게 했다는데 피해자는 일생을 망치거든. 한마디의 사과라든지 그런 게 있어야 할 게 아닌가?”]

아직도 잘못된 과거에 순응한 사람들이 쌓아 올린 명성은 철옹성처럼 굳건하지만, 우리 사회에도 작은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수많은 조작간첩을 만들었던 이들을 대중에게 알리는 ‘반헌법 행위자 열전’을 만드는 작업이 그중 하나입니다.

[한홍구/교수/반헌법 행위자 열전 편찬위원회 : “이 사람들(피해자)을 간첩 만들어서 승승장구했던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기득권자, 최상층에 포진해 있고, 그 기관들은 여전히 권력기관으로 행세하고 있다면 이것은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할 것인가. 그 사람들을 지금 와서 감옥에 보내거나 그러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의 행적을 정확하게 기록하는 일.”]

과거 간첩 조작으로 포상을 받은 사람들의 서훈을 취소하자는 목소리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변상철/‘지금여기에’ 사무국장 : “간첩으로 조작됐던 분들이 재심을 통해서 무죄를 받았으면 간첩에 대한 원인 무효가 되는 거죠. 그럼 그것을 통해 상장을 받거나 표창을 받거나 서훈을 받았으면 당연히 반납을 해야잖아요. 원인이 무효가 됐으니.”]

이를 뒷받침하는 입법 움직임도 있습니다.

[오영훈/국회의원 : “과거사 관련 문제로 특진을 했던 경우에 현행법상 취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명확히 해줘야 사법판단의 무죄 판결 의미가 전체적으로 되살아나는게 아닌가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바라는 건 당사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는 임채진 전 검찰총장은 탐사K 취재로 자신이 기소했던 간첩 사건 당사자들이 무죄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취재진에게 보내왔습니다.

“과거 불행한 사태가 안타깝고, 당시 피해자 강광보 씨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강광보/조작간첩 피해자 : “그 (다른) 사람들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고, 그게 제일 우선이거든요. 그래야만 앞으로 우리 같은 억울한 사람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과거 이념 갈등에서 비롯된 제주 4·3과 이 때문에 소위 빨갱이로 낙인찍어 행해졌던 수많은 조작 간첩 사건들.

가장 중요한 건 이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재의 우리가 끊임없이 기억하고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일 겁니다.

[김성원/조작간첩 피해 김문규 씨 아들 : “역사에 관심이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하잖아요. 역사로부터 그 실패의 교훈을 얻자는데 목적이 있잖아요.”]

탐사 K 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그래픽:박미나

나종훈 기자 (na@kbs.co.kr)

정은경 “증상 다양·비특이..2명 이상 유증상시 검사”
입원 당시 기침 42%·가래 29%·발열 20%·두통 17%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며 이번 주말엔 꼭 안전한 집에 머물러 줄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8.21. ppkjm@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맛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이 증상이라며 이런 경우 검사받을 것을 권했다.

가족이나 직장동료 중 2명 이상이 이런 증상을 비슷한 시기에 보였다면 집단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후각이나 미각 손실은 다른 감염증에서는 보기 어려운 코로나19의 특이적인 증상”이라며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의 37.5도 이상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폐렴 등과 함께 후각·미각 손실을 주요 임상 증상으로 꼽고 있다.

호흡기나 소화기계 증상의 경우 다른 질병에서도 쉽게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론 코로나19를 의심하기 어렵지만 후각이나 미각 손실 등은 코로나19와 관련한 특이 증상이므로 코로나19를 강하게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증상이 굉장히 다양하고 비특이적인 게 코로나를 관리하는 데 또 하나의 어려움”이라며 “가장 인지하기 쉬운 것은 발열과 기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육통 같은 증상들과 구토·설사 같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소화기 증상들을 동반하는 경우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4월30일까지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거나 사망한 확진 환자 8976명에 대한 임상정보 분석 결과를 보면 입원 치료 확진자의 입원 당시 주요 증상으로는 기침(41.8%), 객담(28.9%), 발열(20.1%), 두통(17.2%)이 많았다. 이외에도 인후염, 콧물, 근육통, 피로·권태, 의식장애, 구토·오심, 설사 등이 관련 증상으로 꼽혔다.

문제는 코로나19는 증상 발현 이틀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감염이 가능하고 특히 증상 발생 당일 전염력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이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같은 집단 내에 비슷한 시기 2명 이상 있다면 집단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정 본부장은 “직장 동료 중에 확진자가 있거나, 가족 중에 나 말고도 유사한 증상이 비슷한 시기에 2명 이상 발생했다고 하면 집단감염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방대본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309명의 기저 질환 여부를 분석한 결과 97.4%인 301명이 코로나19 감염 전 질환이 있었다. 기저 질환이 없는 환자는 7명(나머지 1명은 조사 중)이었다.

환자들에게 있었던 기저 질환(1명이 여러 질환 중복 가능) 중엔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이 3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당뇨병, 통풍, 쿠싱증후군 등 내분비계·대사성 질환 153건 ▲치매, 조현병 등 정신질환 148건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 73건 ▲만성신장질환, 전립선질환 등 비뇨·생식기계 질환 49건 ▲폐암, 간암, 위암 등 암(악성신생물) 42건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26건 ▲골다공증,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 13건 ▲간경변증 등 소화기계 질환 12건 ▲원발성 혈소판증가증, 빈혈 등 혈액 및 조혈계 질환 5건 등이었다.

코로나19는 대표할만한 증상을 특정할 수 없고, 증상 자체가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 할 수밖에 없다.

정 본부장은 “가능한 한 집에 머무르고 사람을 만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는 두 가지를 꼭 기억해 달라”며 “향후 2주간은 사람 간 접촉을 최소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사진] CPBL 홈페이지
[사진] CPBL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대만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가 대반전을 이루며 에이스로 등극했다.

전반기 부진으로 2군에 두 달 넘게 머무르다 퇴출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기 기회를 다시 잡고서 평균자책점 1.02로 리그 최고 투수로 떠올랐다. 

로저스는 23일 대만 타이중 인터내셔널 구장에서 열린 퉁이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8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8이닝 무실점은 처음이다.

1회 선두타자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병살타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는 연속 삼자범퇴. 4회 2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 2명을 내보냈으나 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6회 다시 삼자범퇴. 7회도 타자 3명만 상대하며 이닝을 끝냈다. 8회 2사 2루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이낭 등판을 마쳤다. 0-0 동점인 9회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없이 물러났다. 

올해 대만프로야구에 진출한 로저스는 데뷔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으나 이후 3경기 연속 난타당하며 평균자책점이 7.79로 치솟았다. 결국 5월 중순 2군으로 내려갔고, 7월 중순까지 2군에서만 던졌다. 2군 성적도 좋지 않아 퇴출 직전까지 내몰렸다.  

중신 브라더스가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뒤, 다른 외국인 투수의 부상으로 로저스는 1군에 복귀했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4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4실점(1자책)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후 7이닝 2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구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최근 2경기는 8이닝씩 던지며 1실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로저스는 후반기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하고 있다. 35⅓이닝을 던져 27피안타 3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탱탱볼’이었던 대만프로야구의 공인구가 후반기부터 반발계수를 낮춘 공으로 바뀐 효과도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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