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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식 “바이든, 급진 좌파로 돌아서지 않아” 설득
트럼프 “공화당 패배자, 민주당서 더 큰 패배자될 것”

[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존 케이식(사진)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한 우려를 나타내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0.8.18.
[AP/뉴시스] 미국 공화당의 존 케이식(사진)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한 우려를 나타내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0.8.1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17일(현지시간) 시작한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공화당 인사들이 모습을 내비쳤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향해 우려를 표하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CNN에 따르면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는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나는 평생 공화당의 당원이었다. 그러나 이런 (공화당을 향한) 애정은 국가에 대한 책임감 다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 전대에서 연설을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평소라면 이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테지만 지금은 보통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케이식은 공화당원으로서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는 공화당의 원칙을 경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식은 다른 공화당원에게도 바이든을 향한 지지를 촉구하며 “당파를 뛰어 넘어 민주당을 지지하는 걸 상상조차 못 하는 공화당원과 무당파들이 있다는 걸 확신한다”며 “그들은 바이든이 자신들을 버려둔 채 급진 좌파로 날을 세울까 두려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바이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으며 이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 믿는다. 그는 합리적이고, 충실하며, 존중받을 만하다”고 부연했다.

케이식은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후보와 맞붙었던 인물이다. 그는 경선에서 물러난 후 ‘네버 트럼프(Never Trump)’ 운동을 시작하며 공화당 지지자들에 “트럼프를 찍지 말라”고 독려한 바 있다.

케이식 외에도 공화당의 메그 휘트먼 전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후보, 크리스틴 토드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 수전 몰리나리 전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등이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목소리를 냈다.

공화당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였던 메그 휘트먼 퀴비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을 오랜 공화당원이자 경영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는 커녕 사업을 어떻게 운영하는지도 전혀 모른다”고 비난하며 바이든은 “노동자와 중소기업 사장을 위해 우리 경제를 튼튼하게 만들 계획이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 선택은 간단하다. 나는 바이든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휘트먼 전 뉴저지 주지사는 “나는 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한 뒤 “이는 공화당원, 혹은 민주당원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이는 사람에 대한 문제다”고 설명했다. 몰리나리는 “나는 정치를 시작하며 도널드 트럼프라는 인물을 계속 지켜봤다”며 “매우 실망스럽고, 최근에는 정말 혼란스럽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인사의 지지 선언이 실제 바이든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NYT는 이들은 ‘한 때’ 떠오른 공화당 스타 정치인이었으나, 오래 전이며 그것도 반짝 떠오른 인물들이라고 지적했다.

몰리나리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 건 1996년이다. 휘트먼 전 주지사가 선출된 건 1997년으로 벌써 23년 전이다. 이들 중 가장 최근 임기를 마친 케이식은 2016년 고향인 오하이오에서 열린 예비선거에서 단 한 차례 승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케이식을 거론하며 “그는 공화당원으로서 패배자였다. 내게 비할 바가 못됐다.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더 큰 패배자가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내부의 반응도 달갑지 않다. 공화당은 낙태, 사회보장, 노동 등 다방면에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운 정당이다. CBS뉴스의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 중 케이식의 전대 연설에 찬성한다고 답변한 이들은 38%에 불과했다. 민주당 여성의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알렉산더 오카시오-코르테즈 하원의원이 이날 연설에 나서야 한다고 답변한 이들이 각각 72%, 63%인데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케이식은 “누군가 이같은 당파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며 “내가 이를 성취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 한다”고 NYT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연설의 의의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자료사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각 증상 없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감염 취약 계층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파워사다리

가사이 다케시 WHO 서태평양지역사무국장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전염병 양상이 변하고 있다”면서 “20∼40대가 확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가사이 국장은 “이러한 현상은 더 취약한 계층으로 바이러스가 유출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가사이 국장은 일부 국가의 신규 확진자 급증 현상을 언급하며 “단순한 재유행 아니라 아태 지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각국이 바이러스에 대한 조기 발견과 대응을 통해 인명 피해와 경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발견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변이가 발견됐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WHO는 이날 백신 개발에 나선 제약회사들이 필요한 모든 연구 단계를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소코로 에스칼렌테 WHO 기술 책임자 겸 의약품 정책 자문관은 WHO가 최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승인한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칼렌테 자문관은 “새로운 백신의 (효능을 입증할) 증거와 관련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ykim@yna.co.kr

파우치 “非입원 젊은층, 장기 후유증 나타나”

[워싱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로 데버라 버크스 TF조정관(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오른쪽)이 서 있다. 2020.5.16.
[워싱턴=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로 데버라 버크스 TF조정관(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오른쪽)이 서 있다. 2020.5.1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라 버크스 박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이 이탈리아가 했던 것처럼 전면 봉쇄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파워볼게임

CNN에 따르면 버크스 조정관은 이날 애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가 개최한 원탁토론에서 “나는 우리가 봉쇄에 들어갔을 때 이탈리아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며 “이탈리아가 봉쇄했을 때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 사례를 들어 이러한 엄격한 규제 조치가 코로나19 확산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는 쇼핑몰과 음식점 수용 인원을 제한했고 체육관과 주점은 문을 닫도록 했다. 또한 마스크를 의무화했고 10명 이상 모임은 금지했다. 이를 통해 애리조나는 발병 사례를 80% 이상 줄일 수 있었다.

버크스 조정관은 “이런 종류의 행동 변화는 모든 미국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마스크를 쓰면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또한 “어쩌면 우리는 항상 가족과 친구들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하지만 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다.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미 미생물학회 브리핑에서 특히 젊은층에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젊은층은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감염이 돼도)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감염되면) 1주일이나 2주, 3주 동안 침대에 누워 있을 만큼 아프고 증상이 호전된 뒤 치료가 된다”며 “하지만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후유증을 겪는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들은 높은 비율로 심혈관 이상이 발견되고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검사(PET) 상의 심근염 증거, 심근병증 증거가 나타난다”며 “이것은 나날이 발전하기 때문에 정말로 골칫거리”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장담하건대 우리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다시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된다면 아마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장기적인 악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18일 오전 3시30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43만8000명, 누적 사망자는 17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제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선 누적 확진자 561만2000명, 누적 사망자 17만3000명을 각각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대만 TSMC 이어 미디어텍 거래도 차단..사실상 전 반도체 해당
삼성·하이닉스 메모리반도체 영향받을 가능성도
폼페이오 “중국공산당 직격”..중국 “화웨이 탄압 단호히 반대”

화웨이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웨이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베이징=연합뉴스) 차대운 김윤구 특파원 = “우리는 오늘 화웨이가 미국 기술을 획득하는 능력을 더욱 제한함으로써 화웨이와 억압적인 중국 공산당에 직격탄(direct blow)을 날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華爲) 추가 제재안을 발표한 직후 트위터에 이처럼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중국공산당에 직접 타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공산당에 직접 타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이 중국의 ‘5G 첨병’인 화웨이의 ‘반도체 숨통’을 반드시 끊어버리겠다는 기세로 제재 수위를 극단적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화웨이 제재는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상무부의 화웨이 추가 제한은 반도체 칩에 대한 이 중국 회사의 상업적 접근 차단을 목표로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화웨이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거래가 끊어지자 대안으로 찾은 대만 미디어텍과도 거래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이번 제재는 지난 5월 내놓았던 제재를 보완하는 형식이다.

지난 5월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독자적으로 설계해 TSMC에 맡겨 생산하는 반도체 칩 거래를 막는 데 제재 초점을 맞췄다.

1년여 전인 작년 5월, 미국은 퀄컴과 인텔 같은 자국 반도체 회사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기 어렵게 하는 제재를 시작했다.

이에 화웨이는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을 통해 독자 설계한 반도체 칩을 TSMC에 맡겨 만드는 우회로를 찾았는데 미국은 이 길을 막았다.

그러자 화웨이는 스마트폰용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기성품’ 칩을 대만 미디어텍에서 대량 구매하는 우회로를 또 찾아냈다.

이에 미국은 다시 이번 제재에서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라는 조건을 빼 버림으로써 사실상 세계의 전 반도체 부품으로 화웨이 제재 범위를 확대하면서 미디어텍과의 거래도 차단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미국 상무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 제재가 화웨이가 제3의 업체에서 구매하려는 기성품까지 포괄한다는 것이 명확하다”고 못을 박았다.

미국 정부의 제재는 표면적으로는 ‘미국 소프트웨어와 기술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제재 대상으로 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에서부터 생산 장비에 이르기까지 미국 회사들의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반도체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화웨이의 반도체 수급망을 와해하려는 미국과 어떻게든 살길을 찾으려는 화웨이 간 ‘숨바꼭질’이 이어지면서 제재 수위가 극한적 수위까지 치달은 셈이다.

미국은 이번 추가 제재에서 화웨이가 ‘최종 사용자’가 되는 모든 거래가 새 제재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중간에 다른 회사를 껴 넣는 ‘편법’으로 미국의 제재망을 빠져나가 반도체를 구하지 못하게 막겠다는 뜻이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에 “새로운 규정은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미국의 제조 장비를 조금이라도 사용했다면 (반도체 거래가) 금지되고 (예외적 거래를 위해서는) 면허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한다”고 설명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울러 미국 정부의 새 제재가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미칠지는 속단할 수는 없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만들어 화웨이에 납품하는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역시 제재 영향권에 들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전면적인 반도체 제재 공세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과 통신장비 사업에 모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화웨이로서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제재가 극한으로 치닫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비축한 대량의 부품으로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11월 미국 대선 이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이미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자체적으로 설계해 조달하던 치린(麒麟·기린) 계열의 반도체 ‘절멸’을 선언한 상태다. 경쟁 업체들의 기술력이 계속 발전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첨단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화웨이는 제품생산 과정에서 외국 반도체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이번 (미국의) 제한은 화웨이의 5G 기지국과 스마트폰 사업에 모두 추가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웨이의 특정 핵심 반도체 비축분은 내년 초면 소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에서부터 이념 문제에 이르기까지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격화한 가운데 미국은 중국을 전방위적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5G 기업인 화웨이를 향한 압박 수위는 가장 높다고 평가된다.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 긴밀한 관계인 화웨이가 미래 사회의 핵심 인프라인 5G망을 장악할 경우 되돌릴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이 5G 네트워크 건설 과정에서 화웨이를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미국의 이런 행동이 근거 없는 주장을 바탕으로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최근 들어 중국 정부 역시 화웨이 등 자국의 선도 기술기업을 향한 미국의 공세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 태도를 보인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의도적으로 탄압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중국에 대한 비방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미국에 촉구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로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들은 자국 기업을 향한 제재 문제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요시하는 1단계 무역 합의 유지와 연동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화웨이 추가 제재가 미국 대선을 불과 3개월도 채 남겨두지 않은 민감한 시기에 미중 관계를 극단적 갈등으로 몰고 가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cha@yna.co.kr

전대 첫날 마지막 연사로 18분 연설하며 트럼프 실정 정면 비판
트럼프와 대비 시켜 바이든의 리더십·공감능력 강조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 연설하는 미셸 오바마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화상 연설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 [민주당 제공] sungok@yna.co.kr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 연설하는 미셸 오바마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1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화상 연설하는 영상을 캡처한 사진. [민주당 제공] sungok@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잘못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여사는 이날 밤 화상으로 진행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연사로 나서 “우리가 백악관으로부터 어떤 리더십이나 위안 또는 안정감을 찾을 때마다 우리가 얻는 것은 혼돈과 분열, 완전한 공감 부족”일 뿐이라고 맹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아래에선 미국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며 “그(트럼프)가 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지만, 분명히 그에게는 힘에 벅차다”며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4년 전에는 너무 많은 사람이 자신의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이유가 무엇이든 결국 그러한 선택은 전국 득표에서 거의 300만표를 패배한 누군가를 대통령 집무실로 보냈고, 우리는 모두 그 결과를 안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당시 전국 득표수에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약 282만표 앞섰지만,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주요 경합주를 차지, 선거인단 수에서 74표 앞서 당선됐다. 이는 주별 ‘승자독식’ 방식에 따라 전국 득표수가 뒤져도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면 이기는 미국 대선 제도의 특성에서 기인한다.

오바마 여사는 “만약 이 혼란을 끝낼 어떤 희망이 있다면 자신의 삶이 달린 것처럼 바이든에게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잘 안다며 “매우 품위 있는 사람”이며 “훌륭한 부통령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경제를 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치고, 우리나라를 이끌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여사는 또 바이든이 타인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다면서 “그는 진실을 말하고 과학을 믿을 것”이라고 강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독선적 리더십으로 비판받아온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시켰다.

오바마 여사는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은 가족사를 거론하며 바이든이 비극 속에서도 고통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다면서 “우리를 일으켜 세우고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노력과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벽한 후보도, 완벽한 대통령도 없다”면서도 바이든이 “평생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이 나라에 봉사해왔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연설에 대해 “미셸 오바마는 전당대회 첫날 밤 트럼프를 향해 통렬한 공격을 퍼부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초래한 혼란을 끝내기 위해 미국인이 11월에 바이든을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날 밤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 전당대회 첫날 행사에서 오바마 여사는 마지막 연설자로 등장, 약 18분에 걸친 연설을 통해 피날레를 장식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임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에서 두 차례 임기 동안 부통령을 지냈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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