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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 검사/사진=홍봉진 기자
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 검사/사진=홍봉진 기자


서지현 검사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 검사가 15일만에 SNS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가해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해자 편일 리 없다”는 것과 자신에 대한 입장 표명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내용이다.파워볼게임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응원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내로남불”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

서 검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해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가 가해자 편일 리가 없고, 맡은 업무 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한 상태”라며 “평소 여성인권에 관심도 없던 이들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누구 편인지 입을 열라 강요하는 것에 응할 의사도 의무도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내 미투 운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서 검사는 지난 13일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뒤 여러 곳에서 입장 표명을 요구받자 공황장애를 호소하며 SNS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출근을 시작했다며 입장문을 올렸다.

문제는 그의 글 가운데 ‘가해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제가 가해자 편일 리가 없다’는 부분이다. 이에대해 일각에서 박 시장이 가해자가 아닌 것처럼 표현했다는 비판이 불거진 것.

누리꾼 li****은 “누구보다 피해자 마음을 잘 알 사람이 저런 표현을 써야 했냐”고 했고, 다른 누리꾼도 “피해자가 거짓말을 한다는 거냐” “자신의 피해사실은 잊었냐” 등의 의견을 보였다.

누리꾼 el****은 “서 검사의 말이 틀린 건 없다. 자신의 입장을 밝히든 밝히지 않든 그건 본인의 자유”라면서도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돼 가해자가 분명해지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하다”는 의문을 보였다.

자신에게 입장을 묻는데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식으로 밝힌 점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다른 누리꾼은 “미투뿐만 아니라 여성 인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더니 이번 사태에만 아무 말을 안 하니 말하라는 것인데”라며 “이번에 가만히 있는 건 서 검사의 정치적 성향을 보여주는 ‘내로남불’ 행태”라고 비난했다.

누리꾼 co***은 “자신의 눈높이로만 세상을 바라보며 필요할 때마다 자신의 잣대를 갖다대는 것 같다”며 “정말 자신이 미투를 논할 사람인지 되돌아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서 검사가 일반 검사가 아닌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으로 일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누구 편인지 밝히라는 게 아니라 여성이 피해를 호소하는 사안에 침묵하지 말라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반면 서 검사의 입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사건마다 입장을 꼭 표명해야 하나? 그런 걸 강요하는 것도 괴롭힘”이라며 서 검사의 침묵을 옹호했다.

다른 누리꾼은 “왜 서 검사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강요하는지 모르겠다. 여당 정치인과 문재인 대통령도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는데 괜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 같다” “서 검사도 피해자인데, 다른 피해자에 대해 발언을 강요하지 말자”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송은영이 학창시절의 투병생활을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새 친구 송은영이 합류한 강화도 여행기로 꾸며졌다.파워볼실시간

이날 송은영은 18년 전 이상형이기도 한 김부용과 함께 설거지를 하며 역대급 빠른 손놀림을 보였다.

송은영은 김부용이 느릿느릿 헹구는 사이에도 손에 모터를 단 듯 수세미를 움직이고 있었다. 김부용은 지금껏 이렇게 설거지가 빨리 끝난 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멤버들은 저녁식사 식재료를 걸고 똑같은 포즈 취하기 게임에 나섰다. 제작진이 제시어를 주면 해당 제시어와 관련되는 포즈를 취하는 것이었다. 멤버들 모두 같은 포즈를 취하면 식재료를 획득, 실패하면 물세례를 당하기로 했다.

송은영은 마지막에 혼자서만 계속 틀려 안절부절못했다. 제작진은 송은영이 너무 미안해 하자 새 친구 찬스로 기회를 더 줬다. 멤버들은 총 3문제를 맞히며 전복을 비롯해 풍성한 식재료를 획득했다.

송은영은 공백기간 동안 분식, 한식, 메밀집, 볶음밥 등 각종 요리를 배우러 다녔던 터라 저녁식사 준비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송은영은 재료손질부터 거침없이 하더니 볶음밥을 만들면서 프로급 웍질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성국은 “매력 있다”고 말했고 다른 멤버들도 송은영의 웍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송은영은 전복 볶음밥에 이어 전복 떡볶이도 순식간에 만들고는 능숙하게 플레이팅을 했다. 김도균은 송은영을 지켜보면서 “프로의 손길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송은영은 멤버들의 칭찬에 민망해 했다.파워볼게임

멤버들은 식사를 하면서 송은영이 첫 데뷔에 ‘나’에서 주연을 꿰찬 비하인드 스토리를 궁금해 했다. 송은영은 사실 자신이 맡았던 배역은 오디션 경쟁률이 5대 1로 안 됐다고 전했다.

송은영은 당시 첫 작품에 주인공을 하면서 대사를 외우는 것도 벅차고 감당하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성국은 그 시절이면 NG를 냈을 때 분위기가 무서웠을 때라고 했다.

송은영은 부모님의 경우에는 자신이 연예계 일을 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알고 보니 송은영이 학창시절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해 투병생활을 했기 때문이었다. 송은영은 병원에만 있다 보니 꿈이 없었는데 ‘나’를 통해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것이라 결국에는 하게 해 주셨다고 했다.

송은영은 아무 것도 몰라 힘들었던 당시 김국진과 인연이 있었다고 했다. 김국진과 ‘일요일 일요일밤에’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김국진이 매니저도 없이 혼자 움직이는 자신을 잘 챙겨줬다고.

이에 즉석에서 전화연결이 이뤄졌다. 김국진은 송은영의 이름을 듣더니 깜짝 놀라며 “아니. 어린이가 거기 나갔네”라고 말했다. 송은영은 벌써 마흔셋이 됐다고 알려줬다. 김국진은 당시 송은영이 워낙 어려서 신경을 바짝 썼던 기억이 난다며 이렇게 올 줄 알았다면 자신이 특별히 맞이해줬을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성추행 3차례 했으나 韓정부 수사 협조 거부”
文 “국제백신연구소 참여” 요청..아던 “역량 높이 평가”
文 “WTO 사무총장 선거 지지”..아던 “관심 갖고 주시”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0.07.28. (사진 = 청와대 제공)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20.07.28. (사진 = 청와대 제공)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를 갖고 우리 외교관 성추행 의혹 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30분간 이뤄진 아던 총리와의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는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뉴질랜드 방송 뉴스허브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주재 한국 외교관 A씨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성추행 행위를 3차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데 한국 정부가 수사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A씨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감봉 1개월 징계를 내린 뒤 자체 종결했고 A씨는 현재 아시아 주요국 총영사로 근무 중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생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공급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기로 했다.

이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서울에 본부가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백신 개발과 보급을 위한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제기구”라며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던 총리는 “IVI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것을 신뢰해도 좋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아태지역의 유일한 후보로 출마했는데 여성이며 통상전문가로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소개하면서 “뉴질랜드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유명희 본부장은 유력한 후보라고 알고 있다”면서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들어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던 총리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가 최근 도착했다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함정이 됐다. 협력해 주신 문 대통령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그린 경제로 전환하여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구조를 구축할 필요성이 재확인됐다”며 “우리 정부도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인데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전환 과정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럽 노스볼트.. 폭스바겐 등에 업고 대규모 계약 수주
중국 CATL은 테슬라 덕에 브랜드가치 및 기술력 높여
테슬라는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하며 판 뒤집기 꾀해
BEP 못넘은 LG화학·삼성SDI·SK이노 배터리 사업에 악재
규모의 경제와 기술 향상 통해 이들 추격 뿌리쳐야

[서울경제] 유럽과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역량 강화에 나서며 한국의 ‘포스트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 패권이 위협받고 있다.

유럽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이 주도가 돼 여타 전기차 부품과 배터리 간 ‘수직계열화’를 꾀하고 있으며,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자국 시장을 바탕으로 배터리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파나소닉·LG화학(051910)·CATL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배터리 자체 생산을 계획중이라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 같은 구도 탓에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비중이 내연기관차 대비 아직 3% 수준에 불과한데다 ‘전고체 배터리’ 등 기술난도가 높은 제품은 상용화까지 상당 시일이 걸린다. 각 업체의 전략적 행보에 따라 전기차 생태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구조다. 지금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던 LG화학·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 등 이른바 ‘K 배터리 3사’로서는 썩 유쾌하지 않은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는 셈이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BMW는 5시리즈 전기차 ‘i5’ 출시 계획을 최근 공개하며 이미 출시한 ‘i3’와 내년 출시 예정인 ‘i4’ 등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BMW는 이와 함께 설립된지 4년밖에 안된 신생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 20억유로 규모의 배터리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따라 노스볼트는 오는 2024년부터 BMW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돼 삼성SDI, CATL과 함께 BMW의 3대 공급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배터리 업계 ‘신참’에 불과한 노스볼트의 이 같은 빠른 성장세의 배경에는 이른바 ‘디젤 게이트’ 이후 전기차 시장 개척에 올인하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이 자리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노스볼트와 함께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는 등 전기차용 배터리를 자체 조달을 계획 중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 판매량 기준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폭스바겐이 특정 배터리 업체에 힘을 실어주거나 자체 생산에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유럽연합(EU) 또한 34개 파트너사와 손잡고 미래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빅-맵( BIG-MAP)’을 가동하며 폭스바겐의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럽 내부에서는 ‘왜 전기차 가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 시장을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게 내줘야 하냐’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화학사인 독일 바스프, 프랑스 석유화학 업체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 등이 배터리 사업 진출을 꾀하며 유럽 배터리 시장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기술력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중국은 보조금을 통한 자국 기업 육성 및 글로벌 전기차 업체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배터리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배터리 굴기’ 선봉에는 현지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닝더신에너지과학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CATL은 이달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모델3’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 할 기세다.

스마트폰용 배터리 납품업체 ATL이 모태인 CATL은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24.9%로 1위에 등극하는 등 ‘괄목상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다만 중국 시장 밖에서의 점유율은 3% 내외에 불과해 글로벌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CATL의 오랜 숙제였다. 반면 CATL은 이달부터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납품하는 제품은 에너지 밀도를 높여주는 ‘CTP(셀투팩)’ 기술을 적용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해당 제품은 LG화학 등이 생산 중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출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해 향후 CATL의 ‘캐시카우’ 역할을 할 전망이다.

CATL은 내년 말부터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할 ‘21C 랩’을 가동해 기술력까지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현지 2위 배터리 업체인 BYD는 지난 4월 한번 충전시 600km까지 주행 가능한 ‘블레이드 배터리’ 개발 소식을 공개하는 등 차이나 배터리 굴기가 차츰 현실화 되고 있다.

이 같은 유럽과 중국 배터리 업체의 부상은 한국에 악재다.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최근 수년간 이익 확보보다는 물량 수주에 집중해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향후 ‘배터리 치킨게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유럽·중국·미국에 이어 동남아에도 합작사 설립 계획을 꾀하는 등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별 업체 상황도 크게 좋지 않다. LG화학은 신공정을 대거 도입한 폴란드 공장의 낮은 수율로 고전중이다. 실제 올 1분기 기준 LG화학 배터리 공장 평균 가동률은 51.3%에 불과하다. 지난 2017년 가동률이 67%였다는 점에서 2년새 가동률이 급락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의 ‘소송 리스크’로 수천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 지난해 화재사고 등으로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투자 여력이 줄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규모의 경제’ 확보와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상용화 등으로 한차원 앞서나간다는 방침이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자체 생산하며 주요 업체 중 기술력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 받는 LG화학은 막대한 부채규모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올 1분기 기준 LG화학의 부채 규모는 19조7,050억원으로 지난 2018년 말 11조6,220억원과 비교해 15개월 사이에 2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양극재 주력 제품인 ‘NCM712’를 보다 출력이 높은 ‘NCM811’로 전환하는 작업도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도 상황이 좋지않다. ‘캐시카우’라 불리던 정유 부문이 올들어 대규모 손실을 내며 투자 여력이 1년새 크게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자체 기술은 보유하고 있지만 양극재는 에코프로(086520)비엠으로부터 공급받는 등 ‘배터리3사’ 중 가장 늦게 사업에 뛰어든 만큼 기술 고도화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점도 숙제다.

반면 자국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은 CATL이나 폭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 업체의 전폭적 지원이 예상되는 노스볼트는 한국 배터리 3사의 성장 전략에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노스볼트는 지난 연말 홈페이지에 한국인과 일본인 인력 30여명이 근무 중이라 밝히는 등 한국 인력 빼가기로 기술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가 자칫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액정표시장치(LCD)’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폭스바겐은 약 11억유로를 들여 중국 현지 3위 배터리 업체인 궈쉬안 지분을 인수하는 등 ‘유럽-중국’ 동맹이 강화되는 모습도 좋지 않은 신호다.

무엇보다 테슬라가 향후 자체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는 전망이 제기돼 전기차 배터리 업계 판도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테슬라는 점유율 기준 글로벌 1·2·3위 업체인 LG화학·CATL·파나소닉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는데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1위 및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자동차 업계 1위라는 엄청난 위상을 자랑한다.

테슬라는 오는 9월 15일 ‘배터리 데이’에서 자체 배터리 제조 기술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가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납품가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전략적 제스처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금까지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가 허풍에 가까운 선언을 결국 현실화 시킨 역사를 감안해 볼 때 자체 배터리 생산에 실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현대차와 삼성·SK·LG 간의 ‘K배터리-자동차’ 동맹에 기대를 걸지만 국내 배터리 업체는 보다 많은 동맹군이 필요하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개월간 글로벌 누적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LG화학(1위· 24.2%), 삼성SDI(4위·6.4%), SK이노베이션(7위·4.1%) 순으로 이들 점유율을 단순 합치더라도 35%에 육박한다.

국내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세계 최고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독일 보쉬가 2년전 진출 포기를 선언할 정도로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다”며 “다만 전기차 업체가 배터리 업체 대비 아직까지 ‘갑’일 수밖에 없는데다 전고체 배터리 등 화학부문의 기술 진보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 돼 한국 배터리 3사만의 ‘분전’만으로는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JTBC골프매거진 8월호 인터뷰
한일 통산 14승..최근 우승 없어 후유증 깊어
마음가짐 바꾸고 취미도 가져..”행복한 골퍼 될래요”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어쩌다보니까 오래 쉬게 된 셈이 됐네요. 8월부터 다시 시작이예요. 웃을 날들 더 많이 만들어야죠. 하하”

한국(8승)과 일본(6승)을 통틀어 14승을 달성한 프로골퍼 김하늘(32)은 길고 긴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 6월 제주에서 열린 국내 투어 에스오일 챔피언십에 나섰지만 악천후로 대회 도중 취소된 탓에 공식적으로는 올해 출전 횟수가 ‘0회’다. 그래도 그새 달라진 마음가짐에 희망도 생겼다. 그는 “에스오일 챔피언십 첫날에 전반에만 6오버파를 쳤다. 그런데 TV 중계로 본 사람들이 ‘재미있어 보이더라’라고 하더라. 7개월 만의 시합이라 설렜다. 성적을 떠나 행복하더라”고 말했다.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김하늘이 프리미엄 골프 월간지 JTBC골프매거진 8월호 커버스토리 인터뷰를 통해 최근 겪은 슬럼프와 극복기를 털어놨다. 김하늘이 요즘 빠져있는 게 있다. 그는 평소 춤을 좋아한다. 제대로 춤을 배운 지는 5년 됐다고 한다. 그는 “일본 진출하면서부터 취미를 갖고 싶었다. 뭔가 몸을 움직이고 싶었다. 골프를 치다보니까 다른 스포츠 중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봤다. 춤이 딱이겠더라. 그래서 아이돌 댄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엔 어려웠지만 하루 1~2시간 집중해 연습하다보니 어느새 제법 동작이 나오는 ‘댄서’가 됐다. 김하늘이 자신있어하는 춤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스스로 춤 실력에 대해선 “쉽게 느껴졌단거지, 잘 추는 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자신감은 생겼다.

요즘 들어선 빵을 만드는 것, 베이킹을 즐겨 한다. 친한 언니를 통해 베이킹의 매력에 푹 빠져 한 지 2년 정도 했단다. 자신있는 건 브라우니와 휘낭시에. 그는 “직접 만든 빵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갖다주면 좋아하는 게 특히 재미있고 매력적이더라”고 말했다.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이렇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여유가 생긴 건 얼마 안 됐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성과를 내며 탄탄대로를 걷던 김하늘은 2017년 6월 일본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이후 우승이 없다. 매년 1승 이상 거뒀던 그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간이 이어졌다. ‘스마일 퀸’으로 불릴 만큼 잘 웃던 모습도 사라졌다. 그리고 슬럼프가 왔다. 김하늘은 “어느 순간 겁이 많아졌다. 걱정과 고민이 많아지니까 주저하게 되더라. ‘난 우승한 선수였는데 왜 못하지’하고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리고 확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때 김하늘은 마음을 좀 더 열었다. 골프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주변을 돌아봤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경쟁해오다 지금은 모임을 만들만큼 친해진 1988년생 동갑내기 신지애, 박인비, 최나연 등과 고민을 털면서 얻어낸 해결책이었다. 김하늘은 “친구들이 ‘행복하게 살아야지, 골프 못해서 죽어야 되는거냐’고 하더라. 그동안 내 삶엔 골프만 있었으니까 다른 걸 둘러볼 기회도 없었고, 취미도 없었다. 삶을 다르게 접근하니까 내 생각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김하늘은 다음달 7일 경주에서 열릴 이벤트 자선 대회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시작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20대 때처럼 우승에 집착하기보다는 은퇴할 때까지 행복한 골퍼를 꿈꾼 그는 “다시 웃고 싶다. 나를 보는 사람들이 ‘쟤는 잘 웃는 선수야. 웃으면서 골프 치는 게 예뻤어’라고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혼에 대한 질문도 꾸준하게 받는 그에게 결혼 계획을 다시 물었다. 그는 “얼마 전에 점을 봤는데, 2024년에 간다고 하더라. 마흔 전에라도 가긴 가는구나 했다”고 웃으면서 “인연이라는 게 애쓴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더라. 그래도 내 인생 최고의 목표는 결혼하고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엄마와 잘 웃는 골퍼. 30대에 더 성숙해진 김하늘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

※ 김하늘 인터뷰는 JTBC골프매거진 8월호를 통해 더 자세히 만날 수 있습니다.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한-일 통산 14승을 거둔 프로골퍼 김하늘이 JTBC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JTBC골프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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