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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한정원 기자]

김갑수가 ‘단명 전문 배우’ 수식어를 언급했다.파워볼실시간

7월 9일 방송된 MBC FM4U ‘김현철의 골든디스크’에는 배우 김갑수가 출연했다.

DJ 김현철은 “라디오에 많이 나오지 않는 김갑수가 내 출연 제의를 흔쾌히 받아줬다. 라디오 나오는 게 얼마 만이냐”고 인사를 건넸다. 김갑수는 “기억이 없다. 귀찮고 돈이 안돼서 안 나온다”고 농담했다.

한 청취자는 “TV에서만 보다 라디오에서 목소리 들으니까 완전 멋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김해숙 배우와 케미 너무 좋았다”고 문자를 보냈다. 김갑수는 “역할도 뭔지 모르고 하자고 하길래 나오게 됐다. 몇 회 나오냐고 물었더니 다는 안 나오고 죽는 역할 아니라더라. 그래서 해보자 했다. 많이 안 나온대서 쉬어가면서 하자 생각했다. 앞서 했던 드라마 ‘보좌관’에서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며 웃었다.

김갑수는 배우 생활을 언제부터 했냐는 질문에 “1977년도 극단에 들어가 연극을 시작했다. 연극이 쉬운 게 아니라 여차저차 고생하고 버티다 이렇게 됐다”고 답했다. 김갑수는 “자신만의 의지력을 갖는 게 중요하다. 좌절할 때도 있지만 ‘열심히 성실하게 내 일을 하다 보면 언젠간 원하는 배우가 될 거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김갑수는 “내가 바라던 배우가 되진 않았다. 다른 사람을 보면 나보다 잘하는 것 같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없을까?’라면서 계속 연기를 해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현철은 “김갑수는 시트콤, 정극 등 다양한 작품을 했다. 개인적으로 김갑수는 목소리 연기가 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DJ 제의받은 적 없냐”고 궁금해했다. 김갑수는 “그런 건 없다. 예전엔 목소리 때문에 연기가 어려웠다. 어렸을 땐 ‘넌 목소리로 연기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목소리를 위해 폭포수 아래로 가야 하나 고민도 했다”고 회상했다.

김현철은 “김갑수가 ‘비디오 가게 아저씨’였다는 소문이 있다.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김갑수는 “흙수저 출신이다. 열심히 연기하다 결혼했는데 연극으로 먹고 살 수 없잖냐. 뭔가 해야겠다 해서 비디오 가게를 하나 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갑수는 “그땐 비디오가 유행이었다. 비디오 가게에 아르바이트생도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이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명작을 많이 구해놨다. 흥행작이 아닌 명작을 구해놔서 망했다”며 농담했다. 김갑수는 “재밌는 게 아르바이트했던 학생과 나중에 영화에서 만났다. 조명 감독이 됐더라. 현장에서 인사한 적 있다. 영화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조명 감독이 됐을까”며 흐뭇해했다.

또 다른 청취자는 “김갑수가 많은 작품에서 일찍 죽음을 맞이해 아쉬웠다. 요즘엔 오래 나와서 좋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김갑수는 “어떻게 하다 보니까 단명 전문이 됐다. 미리 죽는 거 알고 작품에 들어간다. 요즘엔 작품 속에서 오래 산다. 그러나 띄엄띄엄 나오기 때문에 오래 사나 일찍 죽으나 분량은 비슷하다. 일찍 죽이는 게 미안했는지 회상으로도 많이 나온다”고 밝혔다.

김갑수는 마이너 감성 팝송을 추천했다. 한 청취자는 “술 생각나는 노래다. 주량은 어떻게 되냐”고 궁금증을 표했다. 김갑수는 “소주 2~3잔이다. 3잔 정도 마시면 밤새 돈 안 들고 놀 수 있다”며 웃었다. 김갑수는 방송 말미 “앞으로도 연기를 꾸준히 할 예정이다. 나와서 엉망진창으로 말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했으니 이해해달라. 건강하고 ‘김현철의 골든디스크’ 많이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아이즈 ize 글 김윤하(대중음악 평론가)

올 여름은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케이팝 팬들에게는 축복과도 같다. 6월 말에서 7월 초, 고작 일주일 남짓한 사이 선미, 화사, 청하 세 사람이 동시에 컴백을 알렸다. 높은 대중 인지도로 보나 독보적인 개성으로 보나 누가 뭐래도 현재 케이팝신을 대표하는 솔로 가수이자 퍼포머인 세 사람이 각자 보유한 최강의 무기와 신곡의 감상 포인트를 모아 본다.파워볼게임

청하 – 글리터 여신에서 서머 퀸으로

‘프로듀스101’에서 ‘전 JYP출신 연습생’으로 소개되었을 때, 아니 I.O.I 활동을 마무리하고 솔로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까지만 해도 청하가 지금과 같은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거라 쉽게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무대에 서는 순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탄탄한 춤 실력으로 I.O.I의 메인 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였지만 그룹이라는 둥지 없이 솔로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건 또 다른 문제였다. 아이돌은 그룹 단위여야 한다는, 특히 여성 솔로의 경우 팬덤 확보가 어려워 더더욱 성공이 쉽지 않다는 고정 관념은 전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그로 인해 탄생한 그룹의 그림자가 사라진 순간 그를 무엇보다 부담스럽게 만들었을 것임에 틀림 없다. 

그로부터 3년. 청하는 그 모든 우려의 시선이 우습다는 듯 오로지 자신의 두 다리만으로 당당히 땅을 딛고 섰다. 데뷔 곡 ‘Why Don’t You Know’에서 그에게 여러 의미의 커리어 하이를 선사한 ‘벌써 12시’까지, 청하는 퍼포먼스와 트로피컬, 글리터 여왕으로 군림하며 국내외 케이팝 팬들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넉살, 마미손, 그리즐리, 폴킴, 88rising의 리치 브라이언(Rich Brian) 등 국내외를 막론한 곳곳에서 쏟아진 러브콜을 카멜레온처럼 거뜬히 소화해내는 모습은 불신자들에게 자신의 가능성을 차례로 증명해 나가는 우직한 걸음걸음에 다름 아니었다. 새 앨범의 선 공개 곡으로 발표된 ‘Stay Tonight’와 ‘PLAY’는 그런 변화의 변곡점에 놓인 청하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하나하나 꺼내놓아 선보이는 빛나는 전시장이다. 그 모습이 많은 이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여름의 빛깔을 닮았다는 점이 무척 고무적이다. 새로운 서머 퀸의 탄생이 바로 눈 앞이다.

선미 – 연륜과 낭만과 엉뚱함의 조화

선미는 흔히 섹시의 아이콘으로 분류되지만, 그건 어쩌면 아이돌 그룹 출신 여성 솔로 아티스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습적인 프레임일지도 모른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을 부르던 시절에는 확실히 그 틀에 갇혀 있는 모습이었다. 타이트한 의상 위에 박시한 흰 셔츠를 걸치고 24시간이 모자르다고, 뱀파이어로 분해 무대 중앙에 놓인 소파를 중심으로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보름달이 뜨는 밤 날 보러 오라고 주문처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선미는 확실히 시대가 반복해 온 ‘섹시’ 이미지의 재생산 그 자체였다.파워볼게임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지만 과거가 남긴 흔적은 분명했기에 소속사로부터 독립한 뒤 발표한 ‘가시나’가 더욱 놀라웠다. 선미는 더 이상 눈앞의 상대를 유혹하는데 쓰이는 강력한 무기로서의 역할을 거부했다. JYP 시절의 공기 반 소리 반에서 벗어나 째지듯 쏘는 창법을 시도한 곡의 도입부에서 막춤을 추고 옷 더미 위와 바닥을 구르고 화면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의도한) 새끼 손가락을 올리는 모습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엉뚱한 미야예(@miyayeah), 선미 그 자체를 대중 앞에 처음으로 드러낸 첫 시도였다. 이후 ‘주인공’, ‘사이렌(Siren)’, ‘날라리(LALALAY)’를 통해 특유의 똘끼를 녹여낸 집중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그가 ‘보라빛 밤 (pporappippam)’으로 꺼내든 건 보라빛 노을이 드리워진 낭만적인 레트로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신비한 보라빛이 선미와 프로듀서 FRANTS가 만들어내는, 이제는 ‘선미팝’이라 불러도 부끄럽지 않을 시그니처 사운드를 타고 시공간을 가득 채운다.

화사 – 그 누구보다 솔직한 화사

화사는 늘 수많은 가치판단의 한가운데 있었다. 그 판단은 때론 긍정이기도, 때론 부정이기도 했다. 몸 담고 있는 그룹 마마무가 데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끌어오고 있는 진취적인 여성상을 둘러싼 각종 담론에서 화사를 이야기하며 결코 빠지지 않는 ‘한국인으로서는 불가능한 몸매’ 같은 그의 몸에 대한 갖은 설왕설래, 섹시한 이미지와 달리 곱창을 즐겨 먹고 회색 톤의 헐렁한 핏을 좋아하는 평상복 취향까지. 모든 건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화사 그 자체였지만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선은 드물었다. 대중 앞에 선 이의 숙명이라고 쉽게 말하기엔 길고 집요한 6년이었다.

그 긴 시간 동안 바뀌지 않은 게 있다면 화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데 언제나 주저함이 없었다는 점이다. 세례명인 마리아를 제목에 그대로 차용한 ‘마리아 (Maria)’는 그렇게 늘 솔직해 온 화사가 그 언제보다 과감한 날 것의 모습으로 자신을 내던지는 한풀이의 장이다. ‘욕을 하도 먹어 체했어’로 시작되는 노래는 시종일관 무거운 기조로 일관된 메시지를 전한다. 마음을 더럽히지 말라고, 가던 길 가라고, 널 괴롭히지 말라고. 시선과 편견으로 인한 살해 현장처럼 꾸며진 첫 장면으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마마무 멤버들이 직접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마무리 되는데, 여기에 ‘뭐 하러 아등바등 대 이미 아름다운데’라는 노랫말까지 더하면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싶어진다. 그래도 굳이 한 마디를 더하자면 화사는 참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화사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마지막 곡 ‘LMM’은 그의 보컬이 가진 뛰어난 기교와 감성의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트랙이다.

‘골목식당’, 백종원도 안타까워한 요식업계 참담한 현실
‘골목식당, 경기도 안 좋은데 코로나까지.. 생존 내몰린 식당들

[엔터미디어=정덕현] 경기도 바닥인데 코로나19까지 겹친 식당들의 현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찾아간 포항 꿈틀로 골목은 안타까운 요식업계의 현실을 보여줬다.

사실 지난 2월 찾아갔던 곳이지만 코로나19가 갑작스레 확산되면서 촬영이 중단됐던 곳이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애초 포항을 찾았던 건 그 곳의 지역경제가 전체적으로 침체되었기 때문이었다. 포항제철이 있어 IMF 때도 큰 타격이 없었던 곳이지만 2017년 발생한 지진 이후 관광객이 반으로 줄었다고 했다. 그러니 상권이 살아날 리가 없었다.

특히 포항의 구도심은 새로운 신도시들이 들어서면서 월세는 낮아졌지만 유동인구 자체가 없는 곳이 되었다. 싼 월세 때문에 덜컥 초심자들이 가게를 내기도 하는 곳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곤경을 겪게 되는 곳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 곳 첫 방송에 소개된 두 식당은 경력 초보자라는 티가 역력했다. 해초칼국수집은 그 지역 밤업소에서 20년차 가수를 했던 분이 낸 가게로, 나이트, 숙박업소 그리고 특산품 가게를 거쳐 음식 장사를 하게 됐다고 했다. 물론 늘 웃으며 활달해 보이는 성격인지라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그 경력만으로도 사장님이 겪어온 어려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손님들 요청으로 메뉴가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주력이어야 할 해초칼국수는 생각보다 매력이 없었다. 해초가 그대로 들어간 걸 기대했던 백종원은 해초를 갈아 넣은 시제품으로 나온 국수를 냉동 해물을 넣어 끓여낸 해초칼국수가 별로일 수밖에 없었다. 또 사장님이 개발했다는 황태비빔국수 역시 너무 딱딱한 황태와 그다지 특색이 없는 비빔장으로 맛이 없다는 백종원의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조리실 관리를 잘 해서 위생 상태가 좋은 것이나, 찾는 손님들마다 소통하려 애쓰며 살갑게 대하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가를 잘 알 수 있었다. 다만 요식업 자체를 처음 해보다 보니 아무런 지식 자체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두 번째 찾아간 수제냉동돈가스집은 사정이 더 딱하기 이를 데 없었다.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처음 젊은 친구들이 찾는 퓨전주점을 동생들이 냈지만 한 달만에 접었다는 것. 사장님은 자신이 자리를 잘못 구해줬다는 죄책감으로 그 자리에 브런치 카페를 열었고 그것조차 어려워지자 수제냉동돈가스집을 열었다고 했다.

본래 학습지 선생님이었다는 사장님이 음식에 대해 알 리가 없었다. 다만 아버지 퇴직금으로 낸 가게인데다 아버지가 갑상선암 투병까지 했던 터라 가게를 접을 수 없다고 했다. 돈가스 레시피는 <강식당>과 <골목식당> 포방터 돈가스집 편을 보고 따라했다고 했지만 그게 그리 쉬울 리가 없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만든 소스는 괜찮았지만 고기는 냉동된 걸 쓰다 보니 맛이 없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많이 팔리지 않아 열흘 치 돈가스 50개를 만들어 냉동실에 넣고 꺼내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다. 매출이 하루 많이 팔릴 때는 10만 원, 적게 팔릴 때는 5만 원 정도에 불과했는데 그나마 월세가 40만 원인 게 다행이었다. 하지만 백종원은 월세가 그렇게 싸도 그 정도 매출로는 적자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에 대한 죄송함과 동생들에 대한 괜한 미안함 같은 것들이 겹쳐진 맏딸로서의 책임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내준 청귤청에이드가 맛있다며 그쪽이 어떠냐고 물었지만 사장님은 이전에 그걸 2년 가까이 준비하고 해왔기 때문에 냉장고 가득 과일청들이 준비되어 있는 거라며 지금은 돈가스 같은 점심장사를 해보고 싶다 했다. 지식이나 경험은 없지만 한 번 하면 제대로 성실하게 해왔다는 게 그 잘 정돈된 과일청이 말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절박한 집들이었으니 3개월이나 지체된 미뤄진 솔루션 재개에 그만큼 갈증이 클 수밖에 없어 보였다. 무엇보다 이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까지 맞았으니 말이다. 어찌 보면 이번 편은 그래서 그잖아도 경기가 어려운 판에 코로나까지 겹쳐 생존에 내몰린 요식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과연 이 가게들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통해 어떤 희망을 볼 수 있을까. 시청자들도 더욱 기대하게 된 이유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사장님의 얼굴이 조금은 웃을 수 있기를.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OSEN=김보라 기자] 방송인 탁재훈이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것과 관련, “저는 어제 재미없었다”라고 겸손한 말투로 소감을 전했다.

탁재훈은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도른자’ 특집에 배우 고은아,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유튜버 빅터한과 출연했다.

이에 탁재훈은 9일 OSEN에 “제가 보기엔 어제 큰 재미가 없었던 거 같아 아쉽다”라고 말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그의 자평과 달리 탁재훈은 어제 방송에서 MC 김국진으로부터 일명 ‘악마의 혓바닥’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탁재훈은 타고난 입담의 비결을 묻자 “저는 예능을 잘 모른다. 제가 나온 예능 프로그램 모니터도 예전부터 거의 해본 적이 없었다”라며 “어제는 저보다 다른 게스트들이 주목받길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탁재훈은 “김구라와 원래 친했고, 요즘에도 가끔 연락을 하며 지낸다”며 “구라와는 예전부터 워낙 자주 봐온 사이라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할지 예상이 된다. 어제도 서로 막 던지면서 맞받아쳤던 거 같다. 케미가 좋다”고 김구라와의 우정을 자랑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탁재훈은 ‘혹시 요즘 즐겨보는 예능프로그램이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 ‘피디 수첩’만 본다”고 답했다.

이어 탁재훈은 ‘방송 이후 아이들의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엔 “아이들이 TV를 보지 않는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만 보더라”고 밝혔다.

탁재훈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달 수입이 0원이라고 털어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탁재훈은 “지난 6월 수입이 0원이었던 건 맞다. 저도 방송을 많이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저와 맞지 않은 건 하고 싶지 않다. 저와 (스타일, 코드가) 잘 맞는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 하고 출사표’(이하 ‘출사표’/극본 문현경/연출 황승기 최연수)는 이중적인 드라마다. 현실의 어두운 면면을 가감없이 보여주다가도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7월 8일 방송된 ‘출사표’ 3회는 구세라(나나 분)의 서울시 마원구 구의원 선거 운동 과정이 그려졌다. 어떤 뒷배도 없는 기호 5번 무소속 후보는 만만하다는 이유로 네거티브 대상이 됐다. 구세라에게는 취업 비리를 저질렀다는 모함과 함께 가족에 대한 비방과 루머가 이어졌다. 그러나 구세라는 상대 후보들의 흑색선전에 주눅 들지 않고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했다.

자신이 취업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증언해 줄 인물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가족에 대한 비방글을 올렸던 인물의 정체를 밝혀내 직접 사과를 받았다. 구세라가 처한 문제는 상대 후보 측의 비방 뿐만이 아니었다. 구의회 의장이 밀어주는 후보는 많은 선거 운동원을 동원하고, 해병 전우회, 방범대 등 지역 유지들의 지지를 받아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에 반해 구세라의 선거 유세는 소박했다. 1번 후보가 트럭을 몰고 선거 유세를 다닐 때 구세라는 ‘기호 5번 구세라’가 적힌 머리띠를 쓰고 홀로 명함을 나눠줬다. ‘출사표’는 3회 방송 내내 출발선부터 다른 두 후보의 모습을 대비해 보여줬다. 마치 현실은 이토록 냉혹하고, 약자에게 가차 없다고 말하기라도 하듯.

그러나 구의원 선거 재검표 후 구세라가 3표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현실은 판타지가 됐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던 유력 후보를 맨발로 뛴 구세라가 역전한 것이다. 씁쓸한 현실을 리얼하게 그려낸 만큼, 구세라의 역전승은 더 큰 쾌감을 선사했다.

‘출사표’는 그렇게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배합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구세라는 출발점이 다른 인생이라도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구민의 삶에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기울인 덕분에 구의회 의원이 된 구세라를 통해 진심은 언젠가 통하고,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출사표’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 가슴에 울림을 주는 드라마 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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