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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8번 홀(파3)에서는 8m 롱 버디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 10번 홀(파4)에서는 프린지에서 시도한 7.5m 거리의 퍼팅이 버디로 연결됐다. 고비도 있었다. 13번 홀(파5) 드라이버 티샷이 OB가 됐지만 3m 퍼트를 집어넣으며 보기로 막았다.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그린 왼쪽 연못 바로 옆에 떨어지자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샷을 시도, 결국 파 세이브에 성공 했다.파워볼사이트
롤로코스터 같았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통산 21승은 더 달콤했다.

더스틴 존슨(36·미국)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달러(16억 원).

지난해 2월 멕시코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PGA 통산 21승 고지에 오른 존슨은 2019~2020시즌 첫 승을 추가하며 데뷔시즌인 2007~2008시즌 이후 13시즌 연속 매 시즌 1승 이상을 거두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가 갖고 있는 17시즌 연속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역 선수로는 14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미국) 다음의 값진 기록이다.

“13시즌 연속 우승이라 자랑스럽다. 계속 이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존슨은 “20승을 하고 나서 21승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22승까지는 시간이 덜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존슨을 위협했던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18언더파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브렌던 토드(미국)는 12번 홀(파4)에서 연이어 샷 실수를 범하며 무려 3타를 잃는 등 4라운드 5오버파, 합계 13언더파 공동 11위에 그쳤다. 2라운드까지 1위에 올라 만 50세가 된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기대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24위(11언더파 269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가 16언더파로 5위에 올랐고, 노승열과 김시우는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공동 46위(7언더파), 임성재는 공동 58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와타나베 아야카

와타나베 아야카(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20/2021시즌 첫 대회 어스 몬다민 컵(총상금 2억4000만엔) 연장 접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파워사다리

와타나베는 29일 일본 지바현의 카멜리아 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와타나베는 스즈키 아이(26)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와타나베는 파에 그친 스즈키를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와타나베는 2015년 히구치 히사코 폰타 레이디스 우승 이후 약 5년 만에 J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30개 대회 중 무려 2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상금 랭킹 115위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은 와타나베는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19위를 기록해 올 시즌 시드를 확보했고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7승을 쓸어 담으며 상금왕에 오른 강자 스즈키를 꺾고 거둔 우승이어서 더 의미 있다.

당초 3월 개막 예정이었던 JL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4개월이 미뤄진 이 대회로 개막전을 치렀다. 원래 전날 최종 라운드가 치러져야 했지만 폭우 등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고 예비일인 이날 최종 라운드가 진행됐다.

거기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본 정부가 입국 규제를 내리면서 신지애, 이보미(32) 등 대다수의 한국 선수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지희(41), 이하나(19) 두 명이 참가했으며 이지희가 공동 28위(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 이하나가 공동 38위(2언더파 286타)에 자리했다.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JLPGA 투어 통산 6승의 김하늘(32)은 스포티비 골프&헬스(SPOTV Golf&Health)를 통해 생중계된 최종 라운드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서 편안한 진행 능력을 선보였다.

‘골프여제’ 박인비와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대표이사, 문화방송 박성제 대표(오른쪽부터)가 지난 26일 문화방송 사옥에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타이틀스폰서 후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오렌지라이프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과 미국에서 활약 중인 골프 여제가 올해도 한 자리에 모인다. 호스트는 ‘골프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다.

박인비가 호스트로 참여하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6년째 오렌지라이프와 함께 한다.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한국 여자골프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이를 실천하는데도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고 있다. 모두의 희망으로, 언제나 그랬듯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고 다시 찾아올 멋진 내일을 기약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챔피언스트로피)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이번 대회는 지난 5년간 매년 11월 말, 한국과 미국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초청해 팀대항전 형태로 치른 이벤트 대회다. 올해는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쳐가는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일정을 앞당겨 개최할 예정이다. 예년과 달리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로 구성된 해외파와 국내파간의 매치플레이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 장소는 거의 확정된 상태인데, 마지막 조율 중이다.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회를 치른 경북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다이너스CC가 유력하다.

박인비는 “이 어려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처음으로 일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출전하는 만큼 국민들에게 더욱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대회 전부터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여 대회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은 실전에서 투어 프로들이 한 ‘진짜 스윙’입니다. 초고속 슬로모션 영상을 통한 섬세한 스윙 동작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안소현(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마지막날 2언더파 70타로 마치면서 최종합계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목표했던 톱10 진입은 실패했지만 올해 출전한 6개 대회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언십에서 55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E1채리티오픈에서 43위, 에쓰오필챔피언십에서 100위를 했고, 한국여자오픈과 롯데칸타타여자오픈, KLPGA챔피언십에서는 146위를 했다.

안소현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마지막날 10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KLPGA투어에 2013에 데뷔한 안소현은 2부 투어서 통산 2승을 했고 지난해 시드전 5위로 풀시드를 받았다. 올해는 대회마다 부침이 심하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 현의 올 시즌 이번 대회 전까지 데이터를 보면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40.25야드 투어 43위,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에 그쳐 124위로 떨어진다. 또한 그린 적중률은 61.96% 120위다. 평균 타수 74.23타로 111위에 그친다.파워볼게임

안소현의 드라이버 샷 스윙을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이 열린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1번 홀에서 촬영했다. 신장 167cm의 큰 키에 늘씬한 몸매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승열.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2년간 군복무를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다. 내 인생에 있어 의미있고 좋았던 시간이었다.”

‘예비역’ 노승열(29)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모처럼 제 실력을 발휘한 것에 반색했다. 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 위치한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군 전역 이후 4연속대회 컷 탈락 아픔을 겪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PGA투어가 휴식기를 가져 개인 훈련을 많이 했다. 군복무 중에는 훈련량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는데,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투어 재개 후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전까지 치른 9개 라운드에서 60대 타수는 단 두 번밖에 없었고, 최근 6개 라운드에서는 언더파를 적지도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2년간 공백이 실전감각 회복이 더딘 이유로 꼽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린 적중률이 70%를 웃도는 등 샷 감을 회복했고, 퍼트도 나쁘지 않아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적었다.

훈련으로 샷 감을 회복해 자존심을 지켰지만 군입대로 생긴 공백이 커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노승열은 “군대를 다녀온 것에 한번도 아쉽다거나 아깝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새로운 것에 대해 많이 배웠고, 더욱 성숙해 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내 전반적 인생에 있어 의미 있고 좋았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는 홀가분함과 달리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PGA투어 무대에 복귀해야 한다는 것은 스트레스로 작용했다.

그는 “투어에 복귀해서 적응을 하는 과정에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다. 워낙 뛰어난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하니까 초반에 힘든 부분이 많았다. 두 세달 휴식기가 생겨 투어 생활 루틴에 조금씩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 적응을 거쳐 경쟁력을 회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회복했으니 치고 올라가야 한다. 노승열은 “남은 시즌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내야 한다. 올 시즌에 많은 대회가 남지 않았다. 앞으로 서너개 대회를 더 치를 것으로 생각하는데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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